[증시키워드] 젠슨 황, 오늘 저녁 총수들과 ‘삼ㆍ소 만찬’⋯SK하닉ㆍLGㆍ두산에 쏠린 투심

입력 2026-06-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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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검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5일 검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홍대 삼소 회동'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전날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은 단기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하며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이날 검색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NAVER, 현대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50% 내린 3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 지위를 상실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성과급 격차에 대한 불만으로 완제품 담당인 DX 부문뿐만 아니라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의 비메모리 사업부에서도 조합원 이탈이 속출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초기업노조는 차기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전삼노, 동행노조 등과의 교섭 창구 단일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역시 전날 2.63% 하락한 229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이달 2일 대만 컴퓨텍스 현장에서 2년 연속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제품을 살펴봤다. 황 CEO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 샘플이 공개된 차세대 제품인 'HBM4E' 실물 웨이퍼에 "제발 더 많이 만들어 달라"는 문구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2018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주도한 컨소시엄을 통해 3조9100억원을 간접 투자한 일본 키옥시아(지분 약 21%)가 낸드 호황을 타고 시가총액이 급등하면서 지분 가치가 60조원 규모로 불어나 대규모 평가익을 실현 중인 점도 주목받았다.

또한 LG전자는 16.43% 내린 32만8000원, NAVER는 4.63% 하락한 26만70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 기업의 총수들은 젠슨 황 CEO의 오늘 오후 입국 및 저녁 '삼소(삼겹살·소주)' 공식 만찬 회동을 앞두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일대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는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2일부터 이틀간 LG전자 1조3019억원, NAVER 5298억원을 순매도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98% 하락한 7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아메리칸대 코고드 경영대학원이 발표한 2025년 ‘메이드 인 아메리카 오토 인덱스’에서 현대차·기아의 제조사 평균 총국산화지수(TDC)는 33점을 기록해 전년(17점)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토요타를 넘어섰다. 해당 지표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부품 원산지, 연구개발(R&D), 고용 등 종합적인 현지 기여도를 평가하는 지수다.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5.35% 내린 171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메리츠증권은 핵심 제품들의 성장 방향성에 변함이 없다며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이틀간 주가가 누적 17.3% 급락해 단기 조정 우려가 있으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ABF 기판, 실리콘 커패시터(Si-CAP) 등 3대 핵심 축의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5.28% 내린 15만7900원, 두산에너빌리티는 0.80% 하락한 9만9200원에 마감했다. 두산그룹은 젠슨 황 CEO가 이달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창립연도(1993년)를 의미하는 93번 유니폼을 입고 시구에 나서며, 구단주인 박정원 회장이 1896번 유니폼을 입고 시타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 CEO가 한국 로보틱스 산업 투자를 시사한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협업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6.31% 하락한 117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KB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 상향한 200만원으로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LG이노텍의 AI 기판 증설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즉시 풀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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