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 은평, 유례없는 발전 이끌 것”
“초심 잃지 않고 정도(正道) 걷겠다”
서울특별시 최초 여성 3선 구청장이 탄생했다. 김미경(60) 은평구청장이 주인공으로 김 구청장은 4일 구정에 공식 복귀했다. 별도 구청장직 인수위원회 구성없이 집무실에서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며 민선 제9기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즉각 돌입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김미경 더불어민주당 은평구청장 후보가 득표율 61.16%(15만3576표)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이로써 김 후보는 ‘서울시 최초 여성 3선 지방정부 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김 구청장은 선거 캠프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4년 더 은평을 위해 일할 수 있게 해준 구민과 선대위‧당원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곧바로 업무에 돌입해 구정을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구청장은 “45만 구민 삶을 살피고 교통을 잇고, 5개 생활권별 성장엔진을 심어 은평의 유례없는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년 넘게 은평구민과 함께한 지역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여가‧일자리‧개발‧교통‧교육‧국제 등 7개 분야를 민선 9기 핵심 비전이라고 제시했다.
이에 그는 ‘점‧선‧면 구상’을 본격화한다. 구민 개개인 삶을 책임지는 ‘촘촘한 복지(點)’를 강화하는 한편 수색‧응암‧불광‧연신내‧진관 등 5대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균형 발전(線)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마포‧서대문‧종로‧고양시 등 인접 지역과 협력하는 광역화(面)를 통해 은평을 지역 경계를 넘어 서북권 협력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 은평구에서 구 의원과 시 의원을 각 두 차례씩 지내고 민선 제7‧8기 두 번의 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대변인에 임명돼 중앙 정치 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특히 구 의원과 시 의원을 거쳐 구청장 3선에 오른 사례는 김 구청장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종로‧성동‧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등 17곳에서 민주당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은 중구‧용산‧광진‧양천‧서초‧강남‧송파‧강동 등 8곳을 차지했다.
4년 전인 2022년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개 자치구를 휩쓸고 민주당은 8곳을 지키는 데 그쳤던 것과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