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에선 안 보여줬다”⋯홍명보호가 숨긴 ‘비밀 세트피스’

입력 2026-06-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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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세트피스 활용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평가전에선 노출하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이동경(울산 HD)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과 무실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경기 내용과 별개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위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트피스는 평가전 상황에선 노출하지 않았다”며 관련 전술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 현지에 가게 되면 세트피스 훈련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번 미국 전지훈련의 성과로 고지대 적응과 선수단 컨디션 회복을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이곳에서 시작한 훈련 프로그램을 너무 열심히 잘 따라줘서 감사하다”며 “전체적으로 불균형적이었던 선수들의 컨디션이 비슷한 상태로 만들어져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고지대 적응이 가장 중요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들이 선수들에게 보인다”고 평가했다.

엘살바도르전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감독은 “경기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엘살바도르가 조별리그에서 만날 체코와 비슷한 형태의 경기를 했다”며 “우리가 거기에 대응하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대표팀은 좀 더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한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이 골을 성공시킨 뒤 황희찬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한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이 골을 성공시킨 뒤 황희찬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이동경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홍 감독은 “지금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이동경이 정신적으로 자신감이 가득하다”며 “본선 무대에서는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수비 자원들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이기혁(강원FC), 조위제(전북 현대) 등 새로운 선수들이 수비라인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부상 선수들의 대체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향후 훈련 계획에 대해선 “5일 과달라하라에 도착하면 6일 공식 행사가 있어 완벽하게 훈련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정도 집중해서 우리가 부족했던 점을 더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비 전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본선 대비 마무리 훈련을 이어간다. 12일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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