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로봇주 평균 155% 급등…'젠슨 황 효과'에 하반기 기대감 커진다

입력 2026-06-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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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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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이어 로봇 산업이 국내 증시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대형 로봇 관련주의 올해 평균 상승률은 1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0조 원 이상 종목 가운데 로봇 사업이 부각되는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LG전리의 올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155%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LG전자가 지난해 말 9만1400원에서 지난 2일 39만2500원으로 올라 329% 상승했다. 올해 들어 세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로봇 테마의 대표 수혜주로 떠올랐다.

LG전자는 물류 로봇 '클로이 캐리봇'과 홈 로봇 '클로이드'를 앞세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최근에는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기반 피지컬 AI 모델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144%, 현대모비스는 105%, 기아는 40% 상승했다. 현대차·기아는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 공급사로 주목받고 있다.

중소형 로봇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107% 상승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도 각각 54%, 50% 올랐다.

최근 로봇주 급등 배경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도 한국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으며, 4일 예정된 방한 일정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이벤트가 잇따른다. 현대차는 3분기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센터인 RMAC(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를 가동한다. 로봇 훈련과 공정 검증, 데이터 축적, 재학습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올여름 옵티머스 3세대(V3)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연간 100만 대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제시하며 상용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중국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유니트리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IPO 심사를 통과하면서 7~8월 상장이 예상된다. 상장 이후 중국 로봇 기업들의 자본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로보틱스 사업의 구체적인 상용화 여부가 핵심"이라며 "각종 산업 이벤트의 실현 가능성이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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