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2014년 이후 약 12년 만의 신용등급 상향이다.
LG전자는 S&P가 자사 신용등급을 BBB·긍정적(Positive)에서 BBB+·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S&P는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부채 감소와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등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정적 전망에 대해 "LG전자의 핵심 사업 경쟁력이 탄탄한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부채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S&P는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와 구독,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를 통해 향후 2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경기 변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독 사업 확대와 신흥시장 공략도 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 사업에 대해서는 대형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와 웹OS(webOS) 플랫폼 사업 확대로 향후 1~2년간 완만한 수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VS) 사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P는 텔레매틱스와 인포테인먼트 등 주요 제품군의 시장 지위와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무구조 개선 전망도 제시했다. S&P는 LG전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부채비율이 2025년 1.6배에서 2026년 1.2배, 2027년 1.0배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LG전자가 지분 36.7%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 역시 신용등급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P는 지난해 10월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을 Baa2·긍정적에서 Baa1·안정적으로 한 단계 올렸다. 지난달에는 한국신용평가도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