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홈플러스 상동점 개발 본PF 1.5조 조달⋯우발채무 2280억원 해소

입력 2026-06-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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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CI.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 CI.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이 경기 부천시 홈플러스 상동점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며 재무 부담 완화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전날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본PF 금융 약정을 완료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키움증권이 주관을 맡고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가 참여해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본PF는 인허가를 마친 사업장이 착공과 분양 단계에 진입하기 위해 조달하는 자금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와 PF 시장 위축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자금 조달은 PF 초기 단계부터 이어진 롯데건설과 키움증권 간 협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키움증권은 약 77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인수하며 자금 조달을 주도했다. 이번 본PF 실행으로 롯데건설이 부담하던 우발채무 2280억원도 전액 해소된다. 우발채무는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경우 시공사가 대신 상환해야 할 수 있는 잠재적 채무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의 전체 우발채무 규모는 약 2조7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부터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공사대금채권 유동화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금융권을 대상으로 투자설명(IR) 활동도 확대하며 시장과의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부천시 상동 540-1번지 일대 옛 홈플러스 상동점 부지다. 상동점은 과거 홈플러스 전국 점포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던 핵심 점포로 알려져 있다. 이 부지에는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선다. 총 1859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홈플러스 부지 개발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착공과 분양 단계에 진입하는 사업장이다. 업계에서는 상동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다른 홈플러스 부지 개발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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