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쪽 금리는 2년7개월만 최고, 국고3년-기준금리차 레고랜드 사태 이후 최대폭
5월 소비자물가·30년물 입찰 소화 후 넌펌 대기..변동성 장세속 보수적 대응을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금리 상승). 단기물 금리는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장기물 금리는 10bp 넘게 급등해 전장 급락세를 모두 되돌렸다.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상대적으로 더 약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수익률곡선 가팔라짐·장단기금리차 확대).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도 벌어져 전날 축소폭을 모두 만회했다. 특히 국고3년물과 한국은행 기준금리간 격차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3년8개월만에 최대폭을 나타냈다.
미국·이란 종전협상 눈치보기는 여전했다. 다만, 각종 악재가 쏟아졌다. 우선, 신현송 한은 총재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 이어 다시한번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날 ‘2026년 BOK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와 대담을 갖는 자리에서 신 총재는 “현재처럼 성장세가 강하고 산출갭이 향후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정책적 딜레마가 줄어든다. 또한 주택가격, 가계부채, 환율 등 주요 지표들도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통화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용할 여지가 커졌다”고 언급했다.
장중 원·달러가 상승하고, 코스피가 8800선을 넘는 등 랠리를 펼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5월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데다, 국고30년물 입찰을 하루 앞두고 헤지물량이 쏟아진 점도 영향을 줬다.

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2년물은 7.2bp 상승한 3.689%를 보였다. 이는 2023년 11월27일(3.729%) 이후 최고치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은 5.9bp씩 올라 3.702%와 3.790%를 보였다. 이는 각각 2023년 11월(27일 3.731%, 14일 3.857%)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10년물은 10.6bp 급등한 4.174%를, 국고30년물은 12.7bp 급상승한 12.7bp를 나타냈다. 이는 각각 지난달 15일(+13.2bp, +12.9bp)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30년물의 경우 전장(-11.8bp)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8틱 하락한 103.1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89틱 급락한 106.61을, 30년 국채선물은 170틱 내린 114.90을 보였다. 이는 각각 지난달 15일(-105틱, -300틱)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금융투자는 3선을 8057계약 10선을 1917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선을 1666계약 10선을 1903계약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은행은 3선을 4490계약 순매수하는 대신 10선을 2085계약 순매도했다.
이달 중순 국채선물 근월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도 시작됐다. 3선에서는 기관이 24계약을, 외국인이 2계약을 개인이 13계약을 보였다. 10선에서는 기관이 475계약을, 외국인이 1계약을, 개인이 20계약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경제지표와 30년물 입찰을 앞둔 점 등 채권 레벨 매력도 말고는 우호적인 환경이 전혀 없어 보인다. 불확실성 속에서 등락흐름을 보이겠지만 보수적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심리가 불안하다보니 선반영된 레벨에 대한 인식과 인상기조에 대한 우려가 부딪히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연일 강세를 보이는 주식도 부담이다. 일단 물가지표를 확인하고 30년물을 소화한 후 주말 넌펌을 대기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