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회동할 것이라는 전망에 LG전자가 장 초반부터 상항가로 직행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또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축으로 한 LG그룹 신사업 가치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9시 8분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86% 오른 3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젠슨황 CEO 등이 총집결하는 엔비디아 연례 기술 전시회 ‘GTC 타이베이 2026’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개막한다. 엔비디아는 행사 첫날인 이날 저녁 행사장 인근 식당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네이버클라우드 등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를 사상 처음으로 개최한다
아울러 최근 시장에서는 LG전자를 단순 가전·전장 기업이 아니라 피지컬 AI와 로봇 사업 확장성이 부각되는 핵심 계열사로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LG전자는 가전, 전장, 로봇,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가전 등을 결합할 수 있는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어 AI 기술 확산 국면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주사 LG를 둘러싼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LG전자 주가 강세에 힘을 보태는 요인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이날 L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주요 자회사인 LG전자와 LG씨엔에스 등의 주가 상승으로 LG의 순자산가치(NAV)가 37조5000억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분석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그룹사들의 주가는 AI와 로봇 등 신사업에서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지주회사인 LG는 단순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NAV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그룹의 신사업 역량 부각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LG AI연구원이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도 그룹 전반의 AI 밸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엑사원은 1월 국가대표 AI 1차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8월 2차 평가를 앞두고 있다. AI 모델 개발 역량이 다시 부각될 경우 LG그룹의 소프트웨어 역량과 LG전자의 로봇·하드웨어 사업 간 시너지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
안 연구원은 “LG AI 연구원의 가치 상승은 지분구조상 LG의 기업가치 증가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신사업 역량 확대 구간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이러한 투자는 사업회사보다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급등이 단기 수급뿐 아니라 AI·로봇·전장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확장 기대와 맞물린 흐름으로 보고 있다. 기존 가전 중심의 실적주 성격에서 벗어나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