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호감도 높은 스페인 공략…‘서울 미용실’ 팝업스토어 현지 호평

한류 열풍의 새로운 전략지로 부상한 남유럽의 심장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수출 성과를 거뒀다.
3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가 27일부터 사흘간 코트라(KOTRA),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진행한 ‘롯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남유럽’에서 총 3356만달러(약 505억9000만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유럽 내에서 한류 호감도가 급상승 중인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해 기획됐다. 마드리드의 역사적 요충지 ‘에디피시오 라라’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했고 스페인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7개국의 바이어 70여 명이 집결해 522건에 달하는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현지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마케팅이 큰 화제를 모았다. 롯데는 ‘서울 미용실’을 테마로 한 K뷰티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에스테틱, 스타일링, 테라피 존으로 공간을 세분화했다. 배우 권유리가 뷰티 살롱쇼 형식으로 진행, 한국식 세안법과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을 선보인 체험 프로그램은 현지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들며 K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2016년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시작된 ‘롯데 브랜드 엑스포’는 2022년 그룹 차원의 사업으로 격상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상담액 12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대표적인 동반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며 공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스페인 시장에서 확인된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현지 안착을 돕는 전문상사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단순한 수출 지원을 넘어 K-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