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투자한 앤스로픽⋯ IPO 앞두고 기업가치 1440조 평가

입력 2026-05-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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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라운드에서 650억달러 유치해
투자 후 기업 가치는 9650억달러
3개월 만에 평가액 2.5배 이상 증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투자 참여

▲오픈AI와 경쟁 중인 엔스로픽의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연합)
▲오픈AI와 경쟁 중인 엔스로픽의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연합)

기업공개(IPO)를 앞둔 인공지능(AI) 개발사 앤스로픽의 기업 가치가 오픈AI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도 앤스로픽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최근 진행한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달러(약 97조3000억원)를 유치했다. 투자 후 기업 가치는 9650억달러(약 1440조원)로 평가됐다. 지난 2월 기업 가치 평가액은 3800억달러 수준이었다. 평가액이 이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오픈AI를 앞서는 기업 평가"라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은 이달 초 기준 연 환산 매출액이 47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회사의 대표 서비스인 챗봇 클로드(Claude)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크리슈나 라오 앤스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자금 조달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사상 최대 수요에 대응하고 연구의 최전선에 서며 더 많은 업무 현장에 클로드를 도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유치한 투자금을 AI 인프라에 투입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무엇보다 이번 투자에는 세계 3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이 참여한다. 이들은 D램 시장에서 각각 36%와 32%, 23%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3사 모두 앤스로픽의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앤트로픽은 “이 기업들은 전 세계 메모리, 저장 장치, 로직 칩 공급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는 고객 요구에 맞춰 컴퓨팅 역량을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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