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8일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8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던 지수가 하루 만에 3% 넘게 밀리며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이 2조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3.26포인트(3.69%) 내린 7925.44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낮 12시 45분에는 7967.37까지 밀리며 8000선을 내줬고, 이후 낙폭을 더 키웠다.
수급은 외국인 매도세가 압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5855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1521억원, 3830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5.29%, SK하이닉스는 2.90%, SK스퀘어는 6.50%, 삼성전자우는 3.85% 내리고 있다. 현대차는 3.96%, HD현대중공업은 7.26%, 두산에너빌리티는 4.61%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전기는 4.54%, LG에너지솔루션은 10.69% 오르며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대외 여건은 엇갈렸다. 뉴욕 증시 반등과 국제유가·금리 하락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할 수 있는 재료였지만,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18% 내렸고 MSCI 신흥지수 ETF도 0.0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36% 내리며 국내 반도체주 차익실현 압력을 키웠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기준금리를 2.5%로 8회 연속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변수와 인플레이션 우려, 성장 개선 흐름을 감안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닥도 급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33포인트(5.41%) 내린 1071.80을 기록 중이다. 장중 1074.72까지 밀린 데 이어 1070선 초반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1억원, 6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392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에코프로비엠은 3.28%, 알테오젠은 5.69%, 에코프로는 4.62%, 레인보우로보틱스는 6.97% 내리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0.04%, 코오롱티슈진은 9.31%, 삼천당제약은 6.54%, 리노공업은 6.15% 하락 중이다. HLB도 2.55% 약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