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미국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첫삽

입력 2026-05-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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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W 규모⋯현대차 북미 공장에 에너지 공급

▲미국 현지시간 기준 27일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Hill County) 현장에서 진행된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에서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가운데)과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미국 현지시간 기준 27일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Hill County) 현장에서 진행된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에서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가운데)과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의 첫 삽을 뜨며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 북미 생산거점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Hill County)에서 ‘힐스보로(Hillsboro)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 27일 열린 착공식에는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을 비롯해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 장 피터 브랜험(Peter Branham) 현대자동차 앨라바마공장 생산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화이트헤드(Christopher Whitehead) 모비스 앨라바마공장 크리스토퍼 경영지원실장(CAO), 대주단 및 현지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사업권을 인수한 뒤 인허가부터 전력판매계약(PPA),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관한 첫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한국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4개 금융기관과 약 3억1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했다.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는 200MW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12월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약 476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 전력은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모비스 앨라바마 공장 등 현대차그룹 북미 주요 사업장에 공급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RE100 이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준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세르비아 1GW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며 유럽 시장 진출 기반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태양광 발전사업 펀드 투자를 통해 그룹사 사업장 내 태양광 설비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원자력과 수소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용 원자로(Missouri University Research Reactor) 설계 사업에 참여했으며 충남 보령에서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및 플랜트형 수전해 시스템 개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착공은 당사가 EPC를 넘어 프로젝트 발굴부터 금융 조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에너지 전문 디벨로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재생,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 역량을 집중해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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