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PCE물가 대기모드 속 관망세 이어질 듯

채권시장이 사흘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금리 하락, 국고3년물 기준). 요 며칠 10년물 중심 강세 흐름과 달리 오늘은 3년물 중심 강세를 연출했다. 이에 따라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수익률곡선 수직화·장단기금리차 확대).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5거래일만에 확대됐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도 사흘째 정상폭이 커지며 2년11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이 영향을 줬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내 농축우라늄 폐기도 수용가능함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실제, 브렌트유는 한달만에 100달러를 밑돌았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종전합의 기대감, 당국의 시장안정 의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번주 목요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매파적(통화긴축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선반영했다는 인식도 작용했다고 봤다. 다만, 금리가 빠르게 내려온 만큼 일단 금통위와 미국 PCE물가 관망 속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16.4bp로 좁혀졌다. 반면,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1.7bp 확대된 40.9bp를 보였다. 이는 18일 이후 5거래일만에 벌어진 것이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스프레드도 1.3bp 늘어난 3.7bp를 나타냈다. 이는 21일 정상화 이래 사흘째 확대된 것으로 2023년 6월28일 4.1bp 이후 2년11개월만에 최대폭이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21틱 오른 103.51을, 10년 국채선물은 46틱 올라 107.45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84틱 상승한 115.0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매수했다. 3선에서는 6563계약을, 10선에서는 3188계약을, 30선에서는 20계약을 각각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금융투자는 매도로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3선에서는 2871계약을, 10선에서는 1569계약을, 30선에서는 88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금통위와 미국 PCE 물가발표가 예정돼 있다. 채권 입장에서는 비우호적 재료들일 수밖에 없다”며 “추세하락보다는 관망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종전합의 기대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원화자산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금리가 하락하면서 원화채 시장도 이를 반영했다. 코스피가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고, 환율이 큰 폭 하락하면서 채권시장도 장초반부터 강세분위기가 이어졌다”며 “이번주 금통위는 인상 소수의견이 포함된 동결에,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및 물가전망 상향이 예상된다. 다만,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인식도 있어 금리가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수급안정 의지를 재차 확인한 점도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0년물 기준 금리가 고점 대비 15bp 이상 내려왔다. 일단 금통위를 확인하려는 심리로 박스권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