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KKK 굴욕' 김혜성 공개 지적…강등 위기 커지나

입력 2026-05-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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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 (AFP/연합뉴스)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무안타와 3삼진으로 침묵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며 최근 타격 부진을 지적했다.

김혜성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5-1로 승리했지만 김혜성은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4에서 0.255로 하락했다.

김혜성은 2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변화구에 속아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에도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5회 몸쪽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며 이날 세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김혜성은 4월 타율 0.296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빅리그 적응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5월 들어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달 타율은 0.214까지 하락했고 최근 5경기에서는 15타수 2안타 6삼진에 그치고 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일본 매체 보도를 통해 김혜성의 타격 접근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볼이 되는 공에 다시 손을 내기 시작했다"며 "적극적으로 승부해야 할 카운트에서는 오히려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솔직히 지난 한 달 정도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최근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수비력과 팀 공헌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수비는 좋고 팀 동료로서도 훌륭하다"며 "준비성과 경쟁심 역시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이며 타격 반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혜성은 수비와 주루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 이어지는 타격 부진 속에 메이저리그 생존을 위한 시험대에 다시 오른 상황이다. 향후 반등 여부가 남은 시즌 입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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