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준조절충(樽俎折衝)/백곰효과

입력 2026-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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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파트리크 쥐스킨트 명언

“누구나 한 번쯤은 그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보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좀머 씨 이야기’를 쓴 독일 소설가. 천재적인 후각을 이용해 세상에서 가장 황홀한 향수를 만들려고 연쇄살인을 벌이는 소설 ‘향수’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성공으로 쏟아진 세간의 관심을 피해 모습을 감추고 문학상 수상도 거부한 채 철저한은둔 생활을 고집하고 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49~.

☆ 고사성어 / 준조절충(樽俎折衝)

술그릇과 도마가 있는 연회 자리에서 외국 사신과 담소하면서 그의 요구를 물리쳐 자국의 주장을 관철시킨다는 말이다. 제(齊)나라 경공(景公) 때 상국(相國)에 임명된 청백리 안영(晏嬰)의 외교수완을 수록한 ‘안자춘추(晏子春秋)’에 나온다. 당시 중국에는 대국만 해도 12개국, 소국까지 세면 100개국이 넘었다. 그는 이들 나라를 상대로 빈틈없는 외교 수완을 발휘해 제나라의 지위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술통과 도마 사이[樽俎間: 술자리]를 나가지 아니하고 1000리(里) 밖에서 절충한다고 함은, 그것은 안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 시사상식 / 백곰효과(White Bear Effect)

특정 생각을 억제하려 할수록 오히려 그 생각이 더 자주 떠오르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예컨대 금연이나 금주를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관련사고를 억제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해당 대상에 대한 주의를 증가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강박적 사고나 불면과 관련된 연구에서도 특정 생각을 제거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사고 빈도의 증가와 연관될 수 있음을, 이 효과로 설명하고 있다.

☆ 속담 / 한 입으로 묻지 말고 두 눈으로 보아라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서 쓸데없이 입을 놀리지 말고 가만히 보고 있으라고 경계하여 이르는 말.

☆ 유머 / 깊이 생각하지 않는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내 생각을 남의 머리에 넣는 일이고, 두 번째는 남의 돈을 내 주머니에 넣는 일이다.

고로 첫 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선생님이라 부르고, 두 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사장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어려운 두 가지 일을 한방에 다 하는 사람을 우리들은 마누라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첫 번째로 선생님에게 대드는 놈은 절대로 배우기 싫은 놈이고, 사장님에게 대드는 놈은 돈 벌기 싫은 놈이고, 마누라에게 대드는 놈은 더 이상 살기 싫은 놈이다.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세상의 남편들을 위하여 기도하자.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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