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선언 Homo duduri’ 주제로 강연·전시·북토크 진행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사유와 질문의 의미를 탐색하는 ‘2026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도서전은 ‘인간선언 Homo duduri’를 주제로 내세워 AI가 제시하는 효율과 정답 중심의 흐름 속에서 질문을 던지는 인간의 태도를 조명한다.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초청해 대표 작가들과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 세계 18개국 530여 개 출판사와 단체가 참여해 국제 교류 행사도 확대한다.
22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제68회 ‘2026 서울국제도서전’은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독자와 작가, 출판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책을 매개로 교류하는 행사로 올해는 “인간선언 Homo duduri”를 앞세워 인간과 AI의 공존 시대를 성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제에 등장하는 ‘두두리’는 옛 문헌에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이자 대장장이를 뜻하는 표현이다. AI가 빠르게 답을 제시하는 시대일수록 그 결과에 머무르지 않고 질문을 이어가는 인간의 태도에 주목한 것. 올해 주제문은 소설가 김연수와 클로드 소네트 4.6, 제미나이3이 함께 작성했다.
주빈국으로는 프랑스가 참여한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읽다 Lire la France’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해 마리오드 뮈라이유, 안느 라발, 파스칼 브뤼크네르 등 프랑스 작가와 전문가 12명이 방한해 독자들과 만난다. 프랑스 주빈관에는 23개 출판사와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도서전에는 국내외 출판사와 저작권 에이전시 등 530여 개 기관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프랑스·독일·캐나다·타이완·싱가포르·미국·칠레·태국 등 17개국 180여 개 출판사와 단체가 국제관과 저작권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비문화재단 후원으로 운영되는 ‘펠로십 프로그램’에는 터키·영국·인도네시아·몽골·베트남 등 10개국 12개 선정사가 참가해 국내 출판계와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관에서는 북마켓과 전시, 강연, 사인회 등이 열린다. 독립출판물을 소개하는 ‘책마을’에는 110여 개 독립출판사가 참여한다. 타이완 독립출판협회와 일본 독립출판 엑스포, 싱가포르 아트북페어 등 아시아 독립출판 단체도 함께한다. 국가보훈부는 ‘2026년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를 맞아 '김구 특별전'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에는 강연과 세미나, 북토크, 워크숍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주제 강연에는 은희경·김애란·백수린·정보라·오은 등이 참여하고, 주제 세미나에는 장동선·선우정아·김신록·송길영 등이 참석해 AI 시대 인간의 역할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박지선(Silvia Park), 권오경(R. O. Kwon)과 국내 작가들의 대담도 마련된다.
도서전 현장에서는 ‘인간선언 Homo duduri’를 주제로 한 전시와 함께 ‘BBK x SIBF 책 라운지’, ‘여름, 첫 책’, ‘아깝다, 이 책’ 등 기획 전시도 열린다. 특별 기획도서 '인간선언: Homo duduri'는 현장 한정 수량 판매와 함께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얼리버드·일반·당일권으로 나뉘어 6월 8일부터 순차 판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