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10만 명 안팎의 대형 ‘읍’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행정구역은 읍 단위지만 실제 인구 규모와 생활 인프라는 일부 중소도시를 웃돌면서 새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2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읍 단위 행정구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으로 11만7196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어 경기 화성시 봉담읍 11만1029명, 충남 아산시 배방읍 9만8452명,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9만4510명, 경기 화성시 향남읍 8만4841명 순이었다. 인구 5만 명 이상 읍 지역도 16곳에 달했다.
특히 양산시 물금읍 인구는 서울 중구 11만776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 중구 3만6397명, 서구 10만1312명, 동구 8만3475명, 영도구 10만633명보다도 많다.
읍 단위 지역의 인구가 이처럼 늘어난 배경에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이 꼽힌다. 여기에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자녀 대학 진학 시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이 가능한 점도 수요 유입 요인으로 거론된다.
양산 물금읍은 부산 생활권과 맞닿은 입지에 양산신도시 개발 효과가 더해지며 부·울·경 광역 수요를 흡수하는 지역으로 성장했다. 화성 봉담읍과 향남읍은 삼성전자 및 동탄 생활권과 연계된 배후 주거지로 아산 배방읍은 천안아산역과 KTX, 수도권 전철 등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충청권 주요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
다만 인구 규모에 비해 신규 공급은 제한적이었다. 2020년 이후 양산 물금읍 신규 분양은 2곳, 1295가구에 그쳤다. 남양주 진접읍은 2020년 1곳, 348가구 이후 새 분양이 없었고 화성 봉담읍은 2023년 1곳, 806가구 이후 공급이 끊겼다. 향남읍도 2021년 1곳, 945가구 이후 신규 공급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탄탄한 정주 인구와 공급 공백이 맞물리며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주 인구가 많은 데다 공급 공백이 이어진 지역인 만큼 신규 분양에 대한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모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달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범어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 총 598가구 규모다. 1단지는 전용 68·84·159㎡ 299가구, 2단지는 전용 84·159㎡ 299가구로 구성된다. 양산부산대병원, 디자인공원, 양산시립중앙도서관, 양산중앙국민체육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가깝다.
한성건설은 다음 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 휴대지구에서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 1블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4개 동, 전용 84·103㎡ 총 1534가구 규모다. KTX·SRT 천안아산역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아산역이 가까운 입지다.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에서는 대광건영이 ‘남양주 진접2 S-2 대광로제비앙’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9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4호선 풍양역과 강동하남남양주선 등 교통망 신설이 예정돼 있다.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는 SGC이앤씨가 동화2지구 지역주택조합사업을 통해 ‘동화리 더리브’를 7월 공급할 예정이다. 총 258가구 규모다. 대형마트와 병원, 영화관, 초·중학교, 학원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