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증 금리 12.5%로 낮춰…사회적배려대상자는 9.9%

서민금융진흥원의 햇살론 일반·특례보증 공급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금리 인하와 취급 업권 확대가 맞물리면서 저신용·저소득층의 정책서민금융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금원은 올해 1월 햇살론 일반·특례보증 출시 이후 4월까지 총 3조656억원을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규모다.
상품별로는 햇살론 일반보증이 2조2146억원, 특례보증이 8509억원 공급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2%, 21.2% 늘었다. 서금원은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취급 업권 확대로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금원은 성격이 유사한 기존 보증부 대출을 햇살론 일반보증과 햇살론 특례보증 2개 상품으로 통합했다. 취급 업권도 전 업권으로 확대했다. 기존 연 15.9%였던 햇살론 특례보증 금리는 연 12.5%로 낮췄고, 사회적배려대상자에게는 연 9.9%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햇살론 일반보증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차주는 신용 조건과 관계없이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차주는 신용 하위 20% 이하일 경우 신청할 수 있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이다. 금리는 연 12.5% 이내이며 대출 한도는 최대 1500만원이다.
특례보증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 하위 20% 이하인 저신용·저소득 차주를 대상으로 한다. 기본형과 사회적배려대상자 모두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기본형 연 12.5%, 사회적배려대상자 연 9.9%다.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한 재원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서금원은 지난달 서민금융상품 수요 증가와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공통출연요율을 인상하는 내용의 서민금융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를 통해 연간 1973억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급 증가는 고금리·경기 둔화 국면에서 정책서민금융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민간 금융권 대출 문턱을 넘기 어려운 차주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햇살론이 제도권 금융 안에서 자금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
서금원은 이용자가 상품 통합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부터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상품 통합 안내장을 배포한다. 햇살론 일반·특례보증은 ‘서민금융 잇다’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용 가능 여부를 사전에 조회할 수 있으며 취급 금융회사 앱이나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은경 서금원장은 “앞으로도 서민들이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