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홀딩스, ETRI 디지털 트윈 장착… AI 데이터센터 시장 ‘조준’

입력 2026-05-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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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파이버랩스와 ‘파이버’ 플랫폼에 도입…장비 연동 시간 최대 90% 단축

▲사토시홀딩스 CI. (사진제공=사토시홀딩스)
▲사토시홀딩스 CI. (사진제공=사토시홀딩스)

코스닥 상장사 사토시홀딩스가 국책연구기관의 핵심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사토시홀딩스는 자회사 파이버랩스와 공동 개발 중인 광통신 운영 플랫폼 ‘파이버(FIBER)’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이종 디지털 트윈 데이터 중개 및 시맨틱 매핑 기술’을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국형 AI 데이터센터 운영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ETRI의 기술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와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결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엔비디아(NVIDIA), 시스코(Cisco), 아리스타(Arista), 주니퍼(Juniper) 등 글로벌 장비 회사들의 데이터를 시맨틱 기술이 자동으로 해석해 연결해 주는 구조다. 기존에는 신규 장비나 차세대 광모듈이 추가될 때마다 엔지니어가 수 주에서 수 개월간 직접 데이터를 맞춰야 했으나, 회사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연동 시간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최근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확산 중인 400G·800G·1.6T급 초고속 광모듈은 물론,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용 광 스위치와도 자동으로 연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토시홀딩스는 향후 이 기술을 기반으로 광통신 장애의 자동 분석, 원인 추론, 자율 복구, 사전 시뮬레이션 기능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트윈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8%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파이버랩스는 국책연구기관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광통신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사토시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디지털 트윈을 AI 인프라 운영의 핵심 기술로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참여에 이어 ETRI 기술까지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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