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통위 관련 전문가 11인 주요 코멘트 [금통위폴]

입력 2026-05-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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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이 착석해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이 착석해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동결/1인 인상 소수의견)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명확히 나올 것이다. 해당 내용이 통방문에 포함될 것이고 성장률전망에 대한 상향 조정도 이뤄질 것이다. 점도표의 경우 21개의 점 중 최소 6개는 인상 전망에 찍힐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대내외 경제이슈는 당연히 전쟁이 가장 크다. 결국 전쟁이 언제 끝나느냐가 관건이다. 부동산의 경우 금리 상승 흐름 속 정부 규제도 강력한 상황이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만약 집값이 오르더라도 크게 유의미하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만장일치 동결)

5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한 이유는 어차피 K-점도표가 발표될 것이기 때문이다. 6개월 내 인상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소수의견이 나올까? 유가가 급등한 것은 맞지만 아직 지표로 확인된 부분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있을 것이다. 금리 인상시점은 7월(3분기)과 10월~11월(4분기)등 올해 총 2차례가 될 것으로 보고 내년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 인상 시점은 유가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반도체 호황을 중심으로 '일극경제'가 된다면 금리 추가 인상은 어렵고 기준금리 3.0% 수준이면 이미 중립금리를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그 정도선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

점도표는 한 차례 인상이 반영되는 2.75%에 가장 많은 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한다. 두 번 인상(3.0%)에 몇 개의 점이 찍힐 것인지가 관건인데 이 부분까지는 예측이 어렵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금리 상향 사이클 검토를 언급한 상황에서 대다수 금통위원들이 저마다 3개의 점 중 최소 1개씩 2.75% 또는 그 윗선에 찍을 것으로 본다. 수정 경제전망과 관련해선 올해 경제성장률을 2.8%까지 보고 있는데 한은은 이보다는 낮게 발표할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꺾이겠지만 꽤 높은 수준으로 나올 것이다. 하반기 최대 경제이슈는 역시나 반도체다. 지금 한국 경제는 반도체가 다 하고 있다.

윤지호 BNP파리바 전무 (만장일치 동결)

만약 전쟁이 지속되더라도 하반기에는 유가 상승 흐름이 일부 둔화될 것이라고 보고 두 차례 인상을 반영해 내년까지 최종금리가 3.0% 수준일 것으로 예측한다. 예상보다 유가 상승흐름이 장기화된다면 물가가 더 뛸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 흐름에 따라 (통화정책 강도가) 바뀔 수는 있다. 물가 뿐 아니라 성장률, 주식 등 자산가격도 급등하고 있다보니 현 시점에서 인상 시그널을 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 점도표는 21개 점 중 3.0%와 2.75%에 각각 9개 전후의 점이 찍히지 않을까 생각된다. 2월 점도표보다 전반적으로 통화긴축 강화에 힘을 싣는 분위기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주요이슈라면 코스피 등 국내 금융시장 랠리를 꼽을 수 있겠다. 최근 레버리지 등 자산투자를 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다보니 갑자기 조정시기가 온다면 경제 리스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때문에 현재 같은 우상향 흐름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부동산 시장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많은 부를 창출하다보니 이 부분이 부동산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따른 시장 반응 등을 함께 보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다.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정책도 중요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동결/1인 인상 소수의견)

이번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1명이라면 장용성 위원, 2명이라면 유상대 위원까지 의견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가 지속되고 국내 성장률과 물가에 대한 큰 폭 상향이 불가피한 상황, 여기에 금융안정 측면에서 원화 약세와 수도권 부동산시장 과열 양상도 이어지고 있다. 가계부채는 총량, GDP대비 비율 모두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에 금리 동결 속에 향후 인상 시그널이 제시될 것이다. 최종금리 수준은 내년 1분기까지 3.25%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 점도표는 대부분 점이 2.75%나 3.00%에 위치할 것이다. 이번 점도표 발표에서는 다수의 점이 어디에 위치하는지와 인상 전망에 대한 금통위 분위기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올 하반기에는 전쟁 추이와 국제유가 변동이 가장 중요한 이슈다. 이밖에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결정 및 국내 재정정책, 내년 예산안 및 국채 발행 규모도 관심사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동결/1~2인 인상 소수의견)

일단 이달까지는 금통위의 결정이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다. 다만 통방문 상에는 '금리 인상'이라는 긴축 관련 직접적인 표현, 혹은 업사이드 리스크(예상보다 더 오를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 이번이 금통위 첫 참여이긴 하나 간결한 신현송 총재의 스타일 상 통방 문구 메시지와 키워드로 (향후 정책방향을) 압축해 드러낼 수도 있다. 점도표는 2.75%에 가장 많은 점(10개 가량)이 찍힐 것이고 동결(2.5%)에도 7개 가량의 점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 3.0% 수준에도 4개 이상의 점이 찍히지 않을까 예상한다.

수정 경제전망의 경우 KDI 등이 올해 2.5%, 내년 1.7%를 전망했는데 한은은 이보다 0.1%포인트(p) 높은 전망을 내놓지 않을까 싶다. 전쟁 이슈 부담과 반도체 사이클 장기화 여부가 국내 경제에는 가장 큰 변수다. 잠재 성장률에 자극을 주기 위해서는 (연 성장률이) 3년 가량 2% 중반을 넘어야 한다. 내년 성장률이 2.2% 이상은 돼야 2%대 중반 달성이 가능한 만큼 8월 금통위와 수정 경제전망이 중요하다. 반도체 사이클 확장이 어느 선까지 이어질지는 시장에서 예측이 쉽지 않다. 삼성전자 파업 이슈도 있었지만 미국 씨게이트 등 기업 실적 등에서는 너무 과한 투자비용도 부담이 되고 있다. 결국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동결/1~2인 인상 소수의견)

현재 환율과 유가 등의 상승으로 물가에 대한 부담이 높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도 보여지고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말 기준금리는 2.75%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앞서 말한 변수에 따라 추가 인상이 가능해 최종금리 수준은 3.00%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금통위원 7명 중 2명이 교체된 상황에서 첫 금통위인데 물가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언급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시장참가자들이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반기 주요 이슈는 역시 전쟁이다. 최근 자산시장 확대에 따라 함께 거론되고 있는 부동산은 정부 대출규제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긴 하나 흐름 자체가 완전히 꺾이진 않을 것이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동결/1인 인상 소수의견)

5월과 7월 물가 등 상황을 지켜본 뒤 8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지표에 대한 명확한 수치(2분기 GDP)가 나오는 걸 보고 올리지 않을까 싶다. 이후에는 11월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번 통방의 핵심 메시지는 물가와 시장금리가 될 것이다. 현재 금리 인상이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어서 이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지 않을까 싶다. 환율의 경우 레벨이 높다고는 하나 자금 유동성 등이 나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채권금리가 워낙 높아진 상황인데 이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도 금리가 과도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입장을 표하고 발행량 조절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 하반기 경제 이슈 역시 전쟁과 더불어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이 실물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본다.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동결/인상 소수의견)

신현송 총재의 경우 '글로벌 파이낸셜(금융) 사이클' 이론을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주식 등 자산가격과 글로벌 은행 신용공급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순환 변동한다는 내용으로, 그 결정요인은 (한미)금리 차가 아니라 글로벌 은행의 대출행태 때문이라는 것이 시각이다. 이는 곧 미국이 금리를 높인다고 해서 한국이 긴축에 속도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 총재가 시장 생각만큼 매파 성향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다만 신 총재는 금융회사 부실 등 금융안정성 이슈 발생 시 부담금이나 외환시장 개입, 금리 인상 등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걸로 판단된다.

5월 금통위에서는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상 의견은 확대될 것이다. 금리 인상은 7월 이후부터 연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는데 (신 총재가) 급격한 금리 인상을 경계하는 만큼 완만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신 총재가 취임 후 첫 참석하는 금통위인 만큼 자신의 생각이 담긴 메시지를 낸다면 '금융안정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동결/2인 인상 소수의견)

이번 금통위에서 동결 결정을 내리더라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 심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2명 정도 인상 소수의견이 나와줄 필요가 있다. 하반기 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된 측면이 있지만 당장 7월 인상이 이뤄질 지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4분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한은의 통화긴축 움직임을 다소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물가상승률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해서다. 현재의 고물가 기조가 경기 과열에 따른 것이 아니다. 경기 과열이라면 두 차례 가량 인상을 해야겠지만 단순히 공급 측면에서 야기된 고물가 압력이라면 한 번 정도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

경기 상승 국면인 만큼 금리 인상 사이클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점도표는 2월보다는 인상 쪽에 점이 찍히긴 하겠지만 여전히 2.5%(동결)에 가장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책정한 KDI와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싶다. 하반기 핵심 이슈는 전쟁 외에도 급등하는 국채 수익률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국채 수익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반도체 업황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주식시장에도 악재다.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더라도 시장금리가 먼저 올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 (만장일치 동결)

5월 금통위는 고물가 고환율 흐름 속에서 매파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인상 시그널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다다. 3분기 중 금리 인상이 실제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 인상을 통해 올 연말까지 3.0%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 이번에 발표될 5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의 핵심은 반도체 경기의 지속 여부다. 물가의 경우 이란 전쟁의 척도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만장일치 동결)

이란 전쟁 이후 높아진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는 통화정책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상이라는 행동에 앞서 이번 회의에서는 사전적인 인상 시그널링이 확인되고 이 직후 열릴 7월 금통위에서 인상이 이뤄질 것이다. 전쟁 충격에 따른 고유가 부담은 성장과 물가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변수이나, 현 시점에서 충격이나 영향력을 감안하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경기나 성장의 경우 반도체 호황 이슈로 인해 위축 여지가 제한적인 반면 물가 우려는 상대적으로 커졌다. 금리 인상 사이클은 7월에 시작해 4분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최종금리 수준은 3.25% 수준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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