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초기자금 숨통⋯국토부, 초기사업비 융자 ‘1% 특판’ 운영

입력 2026-05-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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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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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재건축·재개발 추진위원회와 조합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연 1%대 초기사업비 융자 특판 상품을 운영한다. 사업 초기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어나자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정비사업 추진위와 조합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초기사업비 융자 특판 상품’을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올해 신설된 정책금융 상품으로 저금리 자금 지원을 통해 정비사업 초기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특판 상품은 연 이자율 1%를 적용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료율은 추진위 0.4%, 조합 0.2% 수준이다. 기존 기본 조건과 비교하면 추진위 금리는 연 2.2%에서 1.0%로 낮아졌고 조합 보증료율 역시 1.0%에서 0.2%로 인하됐다.

특판 조건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업 신청과 승인이 완료된 건에 한해 적용된다. 이후 신청 건에는 기본 조건이 적용된다.

융자 한도는 사업 연면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추진위는 최대 15억원, 조합은 최대 6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연면적 20만㎡ 이하 기준 추진위는 10억원, 조합은 30억원까지 가능하며 규모가 커질수록 한도가 확대된다.

국토부는 올해 확보한 관련 사업 예산 422억5000만원이 소진될 때까지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은 HUG 기금센터를 통해 접수·심사가 진행된다.

현장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HUG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총회 등을 통해 자금 차입 결의를 마친 사업장을 중심으로 상담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서울 2곳, 경기 2곳, 부산 1곳 등 총 5개 사업장에 약 130억원 규모 지원이 승인됐다. 전국 약 50개 사업장에서도 신청 상담이 진행 중이다.

서울의 한 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기금 상품 출시로 낮은 정책금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 초기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도 “자금 조달 고민이 해소되면서 지연됐던 행정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영중 국토부 주택정비정책관은 “이번 특판 상품은 정비사업 자금 조달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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