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더는 사망 1위 질환 아닐 것”…아스트라제네카 ‘치료 패러다임 혁신’ 선언

입력 2026-05-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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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허가 10주년, 폐암 치료 전략 변화 소개[폐암 치료 패러다임 혁신①]

▲이지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전무가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타그리소 국내 허가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이지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전무가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타그리소 국내 허가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1위인 폐암 치료가 ‘생존 연장’을 넘어 ‘장기 생존’과 ‘완치 가능성’까지 바라보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치료제 발전 기반으로 조기 진단부터 전이성 치료까지 전 주기 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국내 허가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폐암 치료 전략 변화와 향후 연구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이지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전무는 “폐암은 여전히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많은 환자들이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되고 있다”며 “치료가 발전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 내성과 질병 진행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체계와 사회 전체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목표는 폐암 치료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궁극적으로 폐암을 사망 원인에서 없애는 것”이라고 밝혔다.

치료제가 발전하면서 환자들의 생존율은 높아졌다. 이 전무는 “과거 폐암 5년 생존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는 일부 환자군에서 4년 생존까지 기대하는 시대가 됐다”며 “궁극적으로는 5년 생존율 80% 이상을 목표로 다양한 임상과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타그리소는 지난 10년간 적응증을 확대하며 EGFR 변이 폐암 치료 전략 변화를 이끌어왔다.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를 평가한 FLAURA 임상 연구에서는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 38.6개월을 기록하며 EGFR 변이 폐암 치료에서 처음으로 ‘3년 생존’ 시대를 열었다. 이후 FLAURA2 연구에서는 항암화학요법 병용 전략을 통해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47.5개월을 기록하며 4년에 가까운 장기 생존 가능성도 제시했다.

수술 후 보조요법 임상인 ADAURA 연구에서는 재발 또는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확인하며 조기 폐암 단계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넓혔다. 또 절제 불가능한 3기 국소진행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LAURA 연구에서는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결과가 확인됐다.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EGFR 변이는 폐암 표적치료 시대를 연 대표적 돌연변이”라며 “타그리소는 전이성 치료를 넘어 수술 후 보조요법과 국소진행성 단계까지 치료 범위를 넓히며 EGFR 변이 폐암 치료 전략 자체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장기 생존 환자 증가를 임상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폐암 환자들이 오래 생존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EGFR 변이 환자들이 장기간 외래 치료를 유지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폐암을 관리하는 시대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갑자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환자가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병용 전략 등을 통해 질병 진행 자체가 훨씬 예측 가능해졌다”며 “생존 기간뿐만 아니라 삶의 질까지 함께 고려하는 ‘퀄리티 서바이벌(Quality Survival)’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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