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올해 해외 13개국 200여 개 학교에 한국어교원 93명을 파견한다. 한국어 교육 수요가 급증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초임 교원을 적극 선발해 해외 한국어교육 기반 확대와 청년 교원 해외 진출 지원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6년 해외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원 파견 사업’ 하반기 선발 공고를 통해 우즈베키스탄·베트남·키르기스스탄 등 9개국에서 근무할 한국어교원을 선발한다. 하반기 전체 파견 인원은 41명으로 이 중 신규 선발 인원은 32명이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이미 태국·인도·필리핀·브라질 등 4개국에 52명의 한국어교원 파견을 완료했다. 이를 포함하면 올해 전체 파견 규모는 13개국 93명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기존 파견자의 연장 근무 인원으로 상반기 15명·하반기 9명이다. 2011년 태국 파견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파견 인원은 총 1024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선발에서는 교육 경력 3년 미만(총 강의시간 1200시간)인 초임 한국어교원을 중심으로 모집한다. 교육부는 청년층의 해외 한국어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현지 학교의 한국어 수업 개설 수요에도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 파견 규모가 가장 크다.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되는 한국어교원 중 일부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방도시 한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수당을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초청한다.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어교육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현지 한국어반 운영 학교 수는 2021년 38개교에서 올해 150개교로 증가했고, 학생 수도 같은 기간 7980명에서 2만2936명으로 늘었다. 다만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이 수도 타슈켄트에 집중돼 지방 도시에서는 수요가 있어도 한국어반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현재 해외 한국어반은 전 세계 47개국 2777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504개교로 가장 많고, 북미 290개교, 러시아·CIS 지역 277개교, 유럽 230개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해외 한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역량 있는 한국어교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지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한국어교육 지원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