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 가능 합의 없을 시 공격 재개”
이란 측 수정 종전안에는 실망감 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걸프국 정상들의 요청에 따라 내일로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을 위한 시한을 좀 더 주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즉각 공격에 나설 것이라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BBC,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등으로부터 내일로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이들에 따르면 이란과 걸프국 간 협상이 진행 중이며, 그들의 의견으로는 미국과 중동 전체, 나아가 전 세계가 수용할만한 합의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 한다”며 “해당 합의에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군사옵션이 고려 대상임을 강조했다. 그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에게 예정된 공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지만, 미국이 수용할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즉각 이란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갖출 것도 함께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협상을 위해) 이란이 빠르게 움직이는 게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란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걸프국들의 요청에 따라 이란은 당분간 휴전을 좀 더 이어가며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란은 전날 14개 조항으로 된 수정된 종전안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수정안에 실망했다”면서 “이란에 대한 어떤 양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