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美 제치고 ‘中 경제 규모 2위’ 장쑤성 최대 교역국으로 올라서

입력 2026-05-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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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배터리 투자 힘입어 韓 존재감 확대
빠르면 올해 성 GDP 1위인 광둥성 제칠 수도

▲중국 장쑤성 쑤저우 항구에서 중국산 차량들이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쑤저우/AFP연합뉴스)
▲중국 장쑤성 쑤저우 항구에서 중국산 차량들이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쑤저우/AFP연합뉴스)

한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중국 경제 규모 2위 성인 장쑤의 최대 교역국이 됐다.

18일 연합뉴스가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과 장쑤성의 지난해 역 규모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8% 증가한 6175억위안(약 136조원)을 기록하며 최대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미국은 장쑤성과의 교역이 전년 대비 22.8% 감소한 5446억위안(약 120조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이 장쑤성과의 연간 교역 규모에서 미국을 넘어 1위가 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가 첫 사례다. 2024년에는 미국과 장쑤성간 교역액이 한국과 장쑤성의 교역액과 비교해 20% 넘게 많았다.

지난해 기준 장쑤성이 한국으로 수출한 규모는 전년과 비교해 5.3% 증가했고, 수입 규모는 10% 늘었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25.8% 급감했고 수입 역시 약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해관총서는 올 1분기 들어 이 격차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장쑤성이 한국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내 핵심 투자 거점으로 꼽히는 것이 최대 교역국으로 올라선 주요한 배경으로 거론된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기아, SK온 등 한국의 첨단산업 분야 주요 업체들의 생산 거점이 장쑤성에 포진한 상태다. 이에 장쑤성이 빠르면 올해 광둥성을 넘어 중국 내 국내총생산(GDP) 1위 성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광둥의 지난해 기준 GDP는 14조5800억위안(약 3216조원)으로 경제 규모 면에서 성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은 3.9%에 그치며 전국 평균인 5% 내외를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장쑤의 성장률은 5.4%, GDP는 14조2350억위안(3140조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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