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학개미…美 주식 보관액 300조원 돌파

입력 2026-05-17 09: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장 복귀 정책에 주춤했지만 빅테크 랠리에 다시 유입
최근 한 달 순매수 1위 인텔…‘삼전닉스 ETF’도 상위권

▲(사진=AI 생성) (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구글 노트북 LM)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듯했던 서학개미가 다시 미국 주식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의 ‘국장 복귀’ 정책과 세제 혜택에도 한동안 줄었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이 300조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빅테크 랠리가 재개되자 인텔, 마이크론, 알파벳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2001억375만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300조2703억원 규모다.

보관금액은 국내 투자자가 외화증권을 매수해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하고 있는 금액이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가 국내 증시 부양에 속도를 내고 증권사들이 국내 시장 복귀계좌(RIA)를 출시하면서 연초 1674억8000만달러 수준이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3월 말 1465억7000만달러까지 줄었다.

국회도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5월까지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흐름은 다시 바뀌었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달 11일 2001억4000만달러로 처음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2일에는 1954억달러로 잠시 내려왔지만 14일 다시 2000억달러선을 회복했다.

서학개미가 다시 미국 시장으로 향한 배경에는 빅테크 랠리가 있다. AI 수요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미국 증시로 이동했다. 지난 14일 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수세는 기술주에 집중됐다.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1위 종목은 인텔이었다. 순매수 결제액은 6억4112만달러에 달했다. 장기간 부진했던 인텔 주가는 애플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 기대가 부각되면서 최근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절반 넘게 담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라운드힐 메모리’도 순매수 2위에 올랐다. 국내 반도체 투톱을 미국 ETF를 통해 사들이는 우회 투자 수요가 커진 셈이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나스닥100’은 3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론과 알파벳도 각각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던 미국 주식 결제 흐름도 다시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난달에는 4억6893만달러 순매도로 돌아섰다. 다만 이달 들어 14일까지 순매도액은 2억1619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 순매도 폭이 절반가량 축소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중심의 미국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는 한 서학개미 자금 유입도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AI 수요 낙관론 속에 반도체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애플과 인텔, 앤트로픽과 아카마이, 엔비디아와 아이렌 등 주요 기업 간 협력 소식이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증가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김민석 총리 “삼성전자 파업 땐 경제 피해 막대”…긴급조정 가능성 시사 [종합]
  • 8천피 랠리에 황제주 11개 ‘역대 최다’…삼성전기·SK스퀘어 합류
  • 20조 잭팟 한국인의 매운맛, 글로벌 겨냥 K-로제 '승부수'
  • 삼전·닉스 ‘몰빵형 ETF’ 쏟아진다…반도체 랠리에 쏠림 경고등
  • 월가, ‘AI 랠리’ 지속 낙관…채권시장 불안은 변수
  • 돌아온 서학개미…美 주식 보관액 300조원 돌파
  • 빚투 30조 시대…10대 증권사, 1분기 이자수익만 6000억원 벌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500,000
    • -0.8%
    • 이더리움
    • 3,256,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619,000
    • -1.82%
    • 리플
    • 2,114
    • -0.14%
    • 솔라나
    • 129,500
    • -1.6%
    • 에이다
    • 381
    • -0.52%
    • 트론
    • 528
    • +0.96%
    • 스텔라루멘
    • 227
    • -0.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60
    • -0.17%
    • 체인링크
    • 14,550
    • -1.56%
    • 샌드박스
    • 110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