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 제조기업 TP(구 태평양물산)가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등 대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TP의 1분기 연결 매출은 2489억 원, 영업이익은 1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3.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전년 1분기와 같은 5.9%를 유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86억 원 대비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1분기 영업이익률은 2022년 2%대 초반에서 지난해와 올해 6% 수준까지 개선됐다. 회사 측은 수익성 중심의 고객 포트폴리오 운영과 생산 효율화, 비용 구조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입 축소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며 순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 증가에 따라 재무 안정성도 개선됐다. TP의 1분기 부채비율은 182%로 지난해보다 44%포인트 하락했고 차입금 의존도는 44%로 3%포인트 낮아졌다. 일부 바이어 출고 지연 물량이 반영되는 2분기 실적도 전망하고 있다.
한편 ,TP는 지난 5월 한국거래소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컨설팅’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자본 효율성과 주주환원 정책,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점검 중이며 하반기 밸류업 공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ESG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원단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지원과 의류 기부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의류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애인 맞춤형 의류 개발(Adaptive Clothing)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장애 청소년 e스포츠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와 문화 접근성 개선 활동도 진행 중이다.
해외 생산기지가 위치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는 현지 생산 인프라와 연계해 지역 청년·여성 대상 직업 교육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업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국내외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 세대 지원과 문화 나눔, 재난 구호 활동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P는 1972년 의류 제조 기업으로 출범하여 1984년 오리털 가공에 성공, 이를 국산화한 의류 및 다운 생산 전문 기업이다. 1990년 해외 진출 이후 현재 5개국 19개 생산기지를 구축했으며 구스다운 브랜드 소프라움을 운영하는 TP리빙과 TP스퀘어 등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창립 52주년을 맞아 태평양물산에서 TP(티피)로 사명을 변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