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봇·AI 사업 기대감에 '70만차' 시대 개장…"차기 주도주 낙점"

입력 2026-05-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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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피지컬 AI(Physical AI)'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미래 성장 가치를 알아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장보다 9.91% 오른 71만원에 마감하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은 연초 60조7106억원에서 약 139.4% 오른 145조3780억원까지 올라섰다.

증권업계는 현대차의 이번 급등이 단순한 실적 기대감을 넘어 로봇 사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RMAC(Robot Metaplant Application Center), Robotics America 등 3개 법인을 통해 로봇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대차가 가장 높은 지분율을 보유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로 예정된 RMAC 운영과 로봇 생산 법인 설립이 강력한 주가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RMAC은 가상 환경에서 로봇의 행동 데이터를 학습하는 시설로, 실제 공정 데이터와 결합해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이터 휠'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실세계 액션 데이터는 구글이나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판매 가능한 고부가가치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로봇 데이터 사업의 잠재력은 막대하다. RMAC의 가치는 데이터 판매 시 최소 290억 달러(약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기록해 연간 약 27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시가총액이 일본 토요타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지난 3월 부품사 화재에 따른 엔진 조달 이슈로 2분기까지 일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 신차 출시와 증산을 통해 연간 수익성은 회복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EV·모빌리티팀장은 "현대차는 단순 자율주행 기술을 넘어 실제 로봇 하드웨어와 학습 데이터를 모두 보유한 로봇 분야의 대장주"라며 "3분기 로봇 관련 법인의 본격적인 가동은 현대차가 피지컬 AI 시대로 전환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트리거가 되어 시가총액 역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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