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영업익 1783억…14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

입력 2026-05-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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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천시 남동구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찾았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천시 남동구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찾았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며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13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이 7조1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83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12년(1905억원) 이후 14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별도 기준 실적도 개선됐다. 1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7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63억원으로 9.7%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 역시 2018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 기반 원가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체감 혜택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원가 효율 개선과 가격 재투자가 맞물리며 고객 방문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

공간 혁신 전략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점포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리뉴얼 이후 일산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했고,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12.1%, 18.5% 늘었다. 특히 일산점 방문객 수는 104.3% 증가했다.

체류 시간 확대 효과도 나타났다. 리뉴얼 점포 3곳의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은 평균 8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험형 콘텐츠와 체류 중심 공간 구성이 고객 소비 패턴 변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정용진 회장의 현장 경영도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혔다. 정 회장은 스타필드 마켓 죽전과 트레이더스 구월 등 주요 점포를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과 실행력 강화를 주문해왔다.

가격 경쟁력 강화 전략도 이어졌다. 이마트 대표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3.5%, 6.0% 증가했다.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과 가성비 자체브랜드(PB) 상품 확대를 통해 고물가 환경 속 소비자 수요 대응도 강화했다.

트레이더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총매출은 1조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12.4% 늘었다.

PB 브랜드 ‘T스탠다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T카페’ 매출도 24% 늘었다. 방문객 수 역시 3%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 효과로 1분기 순매출 168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7% 증가했다.

SCK컴퍼니는 신규 출점 효과에 힘입어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8179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식품·생활용품·디지털가전 등 핵심 상품군 성장에 힘입어 총거래액(GMV)이 4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됐다.

실제 3월 GMV와 평균 객단가는 각각 12%, 10% 증가했고, 앱·웹 기반 직접 방문 거래액도 13% 늘었다. 4월에도 GMV와 평균 객단가가 각각 10%, 12% 증가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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