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 사후조정 마지막 날에도 성과급 지급 기준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노사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12일 오전부터 13일 새벽까지 17시간 동안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지급 기준의 투명화·제도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1일 예고한 총파업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노위도 노사 간 입장 차가 크고 노조 측에서 사후조정 중단을 요청해 조정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사후조정을 종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노사가 합의해 추가 사후조정을 요청할 경우 다시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대규모 생산 차질과 함께 피해가 수십조원대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와 관련해 "우리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참여하되, 단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단계적 기여 방법과 관련해 지지 표명과 인력 파견, 정보 공유, 군사적 자산 지원 등을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의 참여 확대 문제는 국내법 절차에 따라 판단할 사안이라며 구체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또 전날 진행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의 조속한 전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문제도 실무협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을 포함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의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논의할 것이 많다"며 "무엇보다 무역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시 주석과 "장시간 대화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이란이 논의 대상 중 하나라고는 하지 않겠다. 이란은 우리가 잘 관리하고 있다"며 중국 측 도움 요청에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 일정에 들어가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14일 오전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과 대만 문제 등 양국 현안 전반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고용률도 하락 전환했습니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4000명 늘어났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작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청년층 일자리 부진도 이어졌습니다. 15∼29세 취업자는 19만4000명 줄었고, 청년 고용률은 43.7%로 1.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9만2000명, 제조업이 5만5000명, 건설업이 8000명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은 5만2000명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업도 2만9000명 줄었습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26만1000명, 운수·창고업은 1만8000명 증가했습니다.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 줄었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17만4000명 늘었고,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도 6만3000명 증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