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롯데케미칼, 중동사태로 공급과잉 완화…목표가 13만원으로 상향"

입력 2026-05-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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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롯데케미칼)

iM증권은 12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중동사태 이후 역내 생산 차질과 재고 소진으로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유진·장호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역내 재고 소진과 생산 차질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한다"며 "중동사태로 역내 공급과잉이 일부 구조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판단해 적용 멀티플도 기존 대비 20% 할증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3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였던 203억원 적자도 웃돌았다. 두 연구원은 "중동사태 이후 3월부터 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저가 납사 투입에 따른 래깅 효과가 가장 컸고, 500억원의 재고이익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2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두 연구원은 "2분기에 투입되는 납사 가격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중동사태 장기화로 화학제품 가격 인상이 최소 5월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4월 이후 제품 가격 상승이 본격화된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종전 시점에는 단기 실적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두 연구원은 "종전이 이뤄지면 유가 오버슈팅이 일부 조정되며 역래깅 발생과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일시적인 래깅 효과가 소멸된 이후에는 공급 감소와 타이트한(빠듯한) 재고를 반영해 스프레드 방향성은 지난 4년과 달리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사태가 석유화학 업황의 구조적 전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과 중동 중심의 공격적인 증설로 지난 4년간 공급과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중동사태를 계기로 공급과잉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동 지역 설비 타격에 따른 생산 중단과 수출 감소, 납사 조달 차질에 따른 아시아·유럽 생산 조정, 신규 증설 지연 또는 노후 설비 구조조정 등이 동시에 발생하며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에틸렌 설비의 약 12%가 물리적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납사 부족으로 아시아와 유럽 NCC 가동률이 하향된 점까지 감안하면 현재까지 생산 차질 규모는 글로벌 공급의 약 25%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전 타결 시 유가 조정에 따른 역래깅 효과는 피하기 어렵지만, 일시적 충격보다 고질적인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는 반전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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