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감 속에 장중 8만2000달러를 넘었지만, 이후 불확실성 부각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7만9000달러대로 밀렸다.
비트코인은 7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8만2700달러 안팎까지 오르며 약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승세는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시간 8일 오전 7시 10분 기준 글로벌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9623.69달러에 거래되며 2.2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조6000억달러, 거래대금은 374억달러다. 장중 8만달러선을 웃돌았던 비트코인이 다시 8만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단기 급등 이후 매물이 출회된 모습이다.
주요 가상자산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281.90달러로 2.89% 내렸고 시가총액은 2764억달러, 거래대금은 232억달러로 집계됐다. 리플(XRP)은 1.38달러로 3.11% 하락했으며 도지코인은 0.1075달러로 4.76% 떨어져 주요 종목 가운데 낙폭이 컸다.
바이낸스코인(BNB)은 637.57달러로 1.28% 하락했고, 솔라나는 87.84달러로 1.72% 내렸다. 하이퍼리퀴드는 42.47달러로 1.69%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최근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질 때마다 단기 급등 흐름을 보여왔다.
다만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리는 미국이 아무런 배상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전쟁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WSJ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미군 항공기의 영공 사용 중단 결정을 철회하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이른바 ‘프로젝트 프리덤’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8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질 수 있어 가상자산 시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경기 둔화 신호가 확인되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