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블록체인ㆍAI 신사업 속도낸다

입력 2026-05-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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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영업이익 37% 비이자 수익
“캐피털사 M&A 연내 완료 목표”
카카오페이 순익 141.5% 급증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양사는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비은행 M&A(인수합병),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공격적인 신사업 로드맵을 제시하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 18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3%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비이자수익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3000억원을 돌파(3029억원)하며 전체 영업수익의 37%를 차지하는 등 수익 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여세를 몰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한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권태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내 완료를 목표로 캐피탈사 M&A를 적극 검토 중”이라며 “인수 후 신용등급 개선과 그룹사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카카오의 광범위한 결제·뱅킹 인프라를 활용해 코인 발행부터 보관, 결제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배당 및 수수료 수익을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주주친화 정책도 강화해 2026 회계연도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결제와 금융 자회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 3003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무려 630.9%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347억원)도 141.5% 늘어났다.

특히 투자와 보험 등 금융 서비스 매출이 82%나 폭증하며 전체 매출 비중의 절반에 육박하는 49%까지 올라섰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매출 1001억원을 기록하며 리테일 투자 수요를 흡수했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또한 펫보험 등 신규 상품 흥행으로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

기술 중심의 성장 전략도 구체화됐다. 자체 AI 서비스 ‘페이아이(Pay i)’를 고도화하고, 카카오톡의 AI 에이전트인 ‘카나나’ 등과 연동해 대화형 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과 신규 성장 동력이 궤도에 올랐다”며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이용자 기반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 명을 돌파했으며,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액(TPV)은 50조 9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45.6%까지 확대하며 포용금융을 실천하면서도 연체율을 0.51%로 관리해 건전성을 지켜냈다. 카카오페이 또한 AI를 활용한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을 10.7%까지 끌어올리며 내실 있는 성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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