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자산형성'부터 '1조 창업펀드'까지⋯영남 청년·일자리 공약 뜯어보니[6·3 경제 공약 해부⑥]

입력 2026-05-07 05: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6-05-06 17:21)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6·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주의는 각 정당이 공약을 가지고 경쟁함으로써 시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경쟁적 정치체제다. 광역단체장은 임기 동안 시도민의 살림과 산업 지도를 결정한다. 각 당 후보들이 쏟아낸 경제 공약은 단순한 선거용 구호가 아니라 임기 4년의 청구서다. 반도체, 바이오, 행정통합을 두고도 후보별 해법은 갈리고, 공약마다 재원 조달과 중앙정부 협조라는 조건이 붙는다. 본지는 양당 16개 시도 후보의 1호 공약과 핵심 경제 공약을 권역별로 전수 분석해 후보 간 충돌 지점, 재원·실현가능성, 임기 내 체감 가능성을 짚는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영남, 호남·충청, 강원 순으로 분석한다.

박형준 '1억 자산형성'⋯김부겸 '1800만원 채움공제'
전재수, HMM 부산 이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약속
추경호 1조·김부겸 1000억⋯'대구 창업펀드' 경쟁
울산은 'AI 전환'…"노동 중심 AX·데이터센터 확장"

▲지난달 23일 울산본항 2부두에서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 가스운반선에 PTS 방식으로 청정 암모니아 연료가 공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울산본항 2부두에서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 가스운반선에 PTS 방식으로 청정 암모니아 연료가 공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영남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청년·일자리 공약을 쏟아내며 ‘혜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구 유출·지역경제 침체’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지방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취지다.

6일 이투데이가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5개 광역단체 여야 후보 10명의 청년·일자리 공약을 분석한 결과 대상은 크게 △자산 형성 청년 △창업인 △제조업·신산업 종사자 등 3개 그룹으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청년, 3000만원 저축하면 1억…대구형 청년채움공제 3년간 1800만원

부산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지난달 29일 ‘복합소득 청년 1억 자산 형성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청년이 10년 동안 매달 25만원씩 3000만원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7000만원을 더해 최소 1억원 규모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시드머니 1000만원, 금융교육 인센티브 600만원, 5년 정주 축하금 300만원, 자원봉사 인센티브 300만원, 10년 정주 축하금 500만원에 민간개발 초과 이익 기금 수익을 채운다. 재원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이익을 청년미래기금으로 환수해 마련할 계획이다. 25조원 규모 시민펀드를 조성해 BuTX 급행공항철도 역세권,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물류단지, 북항 재개발 민간 부지, 제2 센텀시티 사업 등에 투자하고 연 5.1% 수익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HMM 부산 이전을 내세워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형성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전 후보는 4일 민주당 부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경제 지형을 바꾸고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열고 해운 항만, 물류, 금융, 법률 서비스가 함께 움직이는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 이전이 일자리가 되고 일자리가 청년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이 골목 경기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대구형 청년공제채움 제도인 ‘청년단디채움공제’를 공약으로 걸었다. 청년이 연 20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대구시가 200만원씩 매칭해 3년간 1800만 원의 목돈을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다. 내일채움공제과 연계하면 5년간 약 3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김 후보 측은 설명했다.

여야, 일제히 대구 창업펀드·투자 활성화 약속…제조업 울산 ‘AI 도시’ 화두로

창업 활성화를 위한 펀드 조성 공약도 나오고 있다. 김 대구시장 후보는 지난달 19일 1호 공약 ‘대구 산업 대전환’을 발표하며 1000억원 규모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청년이 대구를 떠나지 않도록 대구경북통합 모펀드 1250억원을 기반으로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150조원에 달하는 국민성장펀드의 10%를 대구 기업이 유치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4대 경제 공약 중 하나로 ‘1조원 창업 성장 펀드 조성’을 포함했다. 조 단위 창업 펀드와 함께 수성알파시티, 신서혁신도시,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을 잇는 3대 딥테크 창업벨트를 구축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추 후보는 4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젊은이들과 중년층들도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한 창업 환경을 활성화해 대구를 국가대표 창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제조업에 뿌리를 둔 울산에서는 후보들이 인공지능(AI) 산업으로의 전환을 핵심 의제로 띄우고 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노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AI 수도 울산’ 완성을 위해 SK-아마존 AI데이터센터를 1기가와트(GW) 규모로 확장하고 100조원 추가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타바이러스 등장…뜻·증상·백신·치사율 총정리 [이슈크래커]
  • 수학여행 가는 학교, 2곳 중 1곳뿐 [데이터클립]
  • "대학 축제 라인업 대박"⋯섭외 경쟁에 몸살 앓는 캠퍼스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파업의 역설…복수노조 시대 커지는 ‘노노 갈등 비용’ [번지는 노노 갈등]
  • 단독 나프타값 내리는데…석화사 5월 PP값 또 인상 통보
  • 코스피 6000→7000까지 70일⋯‘칠천피’ 이끈 5대 고수익 섹터는?[7000피 시대 개장]
  • 올해 첫 3기 신도시 청약 시동…왕숙2·창릉·계양 어디 넣을까
  •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971,000
    • -1.55%
    • 이더리움
    • 3,425,000
    • -2.95%
    • 비트코인 캐시
    • 674,000
    • -2.6%
    • 리플
    • 2,075
    • -2.17%
    • 솔라나
    • 131,400
    • +0.31%
    • 에이다
    • 393
    • -0.51%
    • 트론
    • 510
    • +1.59%
    • 스텔라루멘
    • 237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810
    • -2.78%
    • 체인링크
    • 14,750
    • -1.01%
    • 샌드박스
    • 115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