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수 2727만명⋯중·저신용 대출 누적 16조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비이자수익 확대와 글로벌 투자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6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1374억 원) 대비 36.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78% 늘었다.
1분기 영업수익은 8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수익은 3029억원으로 7.5% 늘며 처음으로 분기 기준 3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7%까지 확대됐다.
실적 개선에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상장에 따른 투자 평가차익 933억원 반영도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고객 수는 2727만명으로 3개월 만에 57만명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모임통장과 우리아이통장, AI 서비스 등이 신규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견인했다.
수신 잔액은 69조3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증시 활황 영향으로 정기적금 잔액은 감소했지만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이 늘며 전체 수신 규모가 확대됐다. 모임통장 잔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약 1조원 증가하며 요구불예금 중심 성장세를 이끌었다.
여신 잔액은 47조6990억원으로 7.7%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정책금융상품과 개인사업자대출 중심으로 여신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도 확대했다.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신규 취급 비중은 45.6%를 기록했다. 1분기에만 45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으며, 출범 이후 누적 공급 규모는 16조원에 달한다.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CSS)을 통해 추가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도 누적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연체율은 0.51%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 대손비용률은 0.55%로 직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외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위에서 포용금융 확대와 혁신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