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9…민주‧국힘 공천 ‘마무리 단계’
23곳 구청장 선거 여‧야 대진표 ‘윤곽’
양당 한 곳씩 제외 24개구 공천 확정
민주당, 6~7일 이틀 강동구청장 경선
국민의힘 동작구청장 후보 결선 앞둬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등판할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이 막바지 단계다. 현재 2개 자치구를 제외한 23곳 구청장 당선을 겨냥한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후보만 확정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은 24개 자치구 구청장 후보를 공천한 상태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역시 동작구 후보를 제외한 24명 선별 작업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강동구청장 후보를 놓고 강경량 전 경찰대학장과 김종무 전 서울시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은 6~7일 이틀간 강동구청장 경선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동작구청장 후보의 경우 나경원 의원 보좌관 출신 김정태 전 충북대병원 상임감사와 이유원 전 춘천 MBC 아나운서가 결선을 앞뒀다. 이들 중 한 명이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지낸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현역 차출’ 맞선 국힘, 지켜낼까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현직 구청장 가운데 몇 명이나 지역 주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아 살아남을지 여부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서울 현역 구청장 17명이 재출마한다.
이 중 강동(이수희)‧광진(김경호)‧도봉(오언석)‧동대문(이필형)‧마포(박강수)‧서대문(이성헌)‧서초(전성수)‧송파(서강석)‧양천(이기재)‧종로(정문헌)‧중구(김길성) 등 11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국민의힘 당적 현역 구청장 11명은 민선 제8기 때 당선된 초선들로 모두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강서(진교훈)‧관악(박준희)‧구로(장인홍)‧성북(이승로)‧은평(김미경)‧중랑(류경기) 등(이상 가나다 순) 6명인데 △박준희 관악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3선을 노린다.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재선에 나선다.
전직 유동균 마포구청장 외에 나머지 민주당 후보 18명은 처음 구청장 선거를 치르는 인물들이다. 앞선 두 차례 지방선거에선 ‘쏠림 현상’이 벌어졌다. 2018년에는 민주당이 서초구(당시 서초구청장 당선자는 조은희 현 국민의힘 의원) 한 곳을 뺀 서울 24개 구청장 자리를 휩쓸었다. 반대로 2022년엔 국민의힘이 17개 자치구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8곳 수성에 그치면서 자치구 16곳을 내줬다.

7회 지선과 비슷한 판세전망 우세
홍덕희‧이승훈 등 공천 잡음 ‘변수’
현직 구청장 자진 불출마가 확정된 곳은 성동과 노원‧금천‧용산까지 4개구다. 성동구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해진 정원오 구청장이 빠졌다. 재선인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신 노원구에 서준오 후보, 금천구는 최기찬 후보가 각각 선정됐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결정했다.
또한 조성명 강남구청장‧이순희 강북구청장‧박일하 동작구청장‧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등 현역 4명은 당내 컷 오프(공천 배제) 당하는 고배를 마셨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되는 지방선거란 이유를 들어 정치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한창이던 2018년 6월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흐름과 비슷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양당 공천 관련 잡음이 아직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국민의힘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자 홍덕희 변호사는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를 변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강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인권 변호사’를 내세웠으나, 법무부 여성아동정책 심의위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아동‧여성 대상 강력 성범죄자들을 다수 수임한 이력이 확인됐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