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8월 31일 신청…의료비·사료비 최대 100만원 지원도

공항과 항만에서 불법 반입 농축산물을 찾아내던 검역탐지견이 은퇴 후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1박 2일 동반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예비 입양 가족이 탐지견과 직접 시간을 보내며 성격과 생활 습관을 확인하고, 전문가 상담을 거쳐 입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티웨이항공, 소노펫클럽앤리조트와 함께 검역탐지견 동반 여행 프로그램 ‘From 탐지견 To 반려견’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검역탐지견은 공항·항만 등 국경지역에서 불법 반입 농축산물을 탐지해 해외 가축전염병과 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일정 연령인 8~9세가 되면 은퇴하며, 탐지견 훈련을 통과하지 못해 선발되지 못한 개체와 함께 국가봉사동물 복지 차원에서 민간 입양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검역탐지견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제한된 접근 기회 등으로 입양 신청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검역본부는 검역탐지견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책임 있는 입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항공사·리조트와 협력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10월 17일부터 1박 2일간 강원도 소노펫클럽앤리조트 비발디파크에서 진행된다. 숙박과 식사, 김포공항 출발 이동 버스가 지원되며, 참여 가족들은 자연 속에서 탐지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심 있는 탐지견의 성격과 생활 습관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예비 입양 가족은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네이버 폼과 검역본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 규모는 총 4팀이며 최종 참가자는 9월 14일 발표된다. 행사 전 검역본부의 검역탐지견 민간입양 절차를 모두 마친 입양 확정 가족이 우선 선정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민간 입양 대상 검역탐지견은 4마리다. 다만 입양 탐지견 수는 참여자 선발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대상 탐지견 정보는 검역본부 누리집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입양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4월 1일부터 은퇴 국가봉사동물을 입양하면 의료비와 사료비 등 지출 비용의 60% 범위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최명철 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은 “검역탐지견은 국경검역을 위해 헌신한 국가봉사동물로서, 은퇴 이후에도 존중받는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이번 민관 합동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검역탐지견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제2의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