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쪽방촌에 에너지 비용 지원⋯1억 기부 협약

입력 2026-04-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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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손해보험협회와 업무협약...전국 10개 쪽방촌 4500명 대상

▲한국에너지공단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이 중동 사태 장기화로 가중된 고유가 시대를 맞아, 생명·손해보험협회와 손잡고 전국 쪽방촌 거주민들의 시름 덜기에 나섰다.

에너지공단은 29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전국쪽방상담소협의회와 함께 '민관협력 에너지복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비용 부담이 한계에 달한 전국 10개 쪽방촌 거주민 약 4500여 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 에너지바우처 수급자를 넘어, 수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저소득 취약계층까지 지원 대상을 폭넓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에너지공단은 전체 지원 사업을 총괄하며 쪽방촌 거주민 중 기존 에너지바우처 수급 대상 세대에 대해 밀착 행정지원을 강화한다.

바우처 사용 현황을 점검하고 미사용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예외 지급을 신청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에너지바우처 비대상자인 사각지대 취약계층은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쾌척한 1억원의 기부 재원을 활용해 지원한다. 각 세대의 실제 주거 환경을 고려해 등유·LPG 비용, 전기요금, 또는 필수 생활 물품을 제공하는 등 철저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국쪽방상담소협의회는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기부된 에너지 비용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한편 에너지바우처 신청 지원 활동도 병행한다.

에너지공단은 내달 중으로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상 선별과 에너지 사용 형태 구분을 마치고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현장 지원에 착수할 방침이다.

최재관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하여 고유가 위기 속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복지 지원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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