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미국 태양광 사업 PF 4600억원 조달⋯북미 진출 본격화

입력 2026-04-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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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상반기 착공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지 위치.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지 위치.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약 4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북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4개 금융기관과 총 3억1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금융약정에는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크레디아그리콜 CIB, OCBC은행,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가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미국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미국 텍사스 힐카운티에 조성되는 20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로, 2027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 연간 약 476GWh의 전력을 생산해 미국 기준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가 사업권 인수 이후 인허가 연장, 전력판매계약(PPA), 투자 및 금융 조달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첫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존 EPC(설계·구매·시공)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투자개발형 사업자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에너지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에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준공했으며 올해 초에는 충남 보령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공사에 착수했다.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플랜트형 수전해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원자력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주리 대학교 차세대 연구로 사업 초기 설계를 수주하며 국내 원전 기술의 미국 진출 사례를 만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금융약정은 당사 첫 북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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