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장녀도 찾은 LG전자…엔비디아, ‘피지컬 AI’ 동맹 넓히나

입력 2026-04-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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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황, 서울대 강연 후 LG전자 방문
로봇·디지털트윈·스마트팩토리 협력 논의 관측
삼성·SK·현대차 이어 LG까지…韓 제조업 AI 파트너 확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로 들어오고 있다. 권태성 기자 tskwon@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로 들어오고 있다. 권태성 기자 tskwon@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LG전자를 찾았다. 단순 기업 방문을 넘어 엔비디아가 한국 제조업을 피지컬 인공지능(AI) 확산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SK·현대자동차에 이어 LG전자까지 협력 반경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매디슨 황 이사는 28일 서울대학교 강연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 류재철 LG전자 사장을 만났다. 매디슨 황은 엔비디아 내에서 옴니버스와 로보틱스 사업 확장을 담당하는 핵심 인물로, 피지컬 AI 생태계 확대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로봇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역량이 이번 만남의 핵심 의제로 거론된다. LG전자는 최근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 과정에서 산업용 로봇, 물류 로봇, 공장 자동화 역량을 키우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 ‘클로이’를 상업용 공간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생산기지에는 AI 기반 제조 시스템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화 로드맵도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LG는 매력적인 파트너다. 엔비디아는 ‘아이작(Isaac)’ 로봇 플랫폼과 ‘옴니버스’ 디지털트윈 기술을 앞세워 제조·물류·서비스 산업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가전, 로봇, 공장 운영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LG는 실증 무대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단순 이벤트로 보지 않는다. 젠슨 황 CEO는 지난해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잇달아 만났고 올해 CES에서도 국내 기업 총수들과 접촉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장녀가 직접 한국을 찾아 학계와 기업을 동시에 접촉하며 협력 저변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이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사를 넘어 산업 AI 플랫폼 사업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LG전자 방문은 한국 제조업과 피지컬 AI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는 상징적 일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이사는 이날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AI 시대의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 포럼에 참석해 한국 청년들에게 AI 활용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AI가 일자리를 빼앗을까 두려워하지만 AI라는 로켓에 올라타야 한다”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코드 작성은 하나의 과업일 뿐이며, 진짜 일은 이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이 시대의 게임체인저”라며 “AI를 학습 도구이자 창조 과정의 동반자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과학 역할과 관련한 질문에는 “인간과 로봇 간 상호작용 역시 중요한 연구 분야”라며 융합형 인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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