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 1위 유통사 ‘박화산’과 협력...만두·김치 점유율 1위 굳힌다

입력 2026-04-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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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범 CJ제일제당 식품아태본부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 응우옌 득 따이 MWG 회장. (사진제공=CJ제일제당)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범 CJ제일제당 식품아태본부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 응우옌 득 따이 MWG 회장.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서 현지 최대 유통사와 손잡고 K푸드 영역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27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회사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1위 유통사 ‘박화산’과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재범 CJ제일제당 식품아태본부장과 응우옌 득 따이 MWG 회장이 참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도 함께했다.

박화산은 베트남 최대 리테일그룹 MWG 산하 슈퍼마켓 체인으로, 전국에 276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박화산을 통해 ‘비비고’ 만두·롤·김치·김 등을 판매하며 최근 4년간 연평균 20% 성장률을 이어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식문화의 현대화를 주도하고 유통과 제조의 시너지를 통해 함께 성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CJ제일제당의 제품력 및 콜드체인 노하우와 박화산의 유통 인프라를 결합해 현지 가공식품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K푸드 확대 및 베트남 소비 트렌드에 맞는 가공식품 공동 개발 △식품 안전·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 및 냉장·냉동 인프라 투자를 통한 ‘식품 안전 리더십’ 구축 △체험 마케팅, K푸드 페스티벌 등 공동 프로모션, 박화산 애플리케이션 내 ‘CJ 존’ 운영 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전반의 소비자 접점 확대와 비비고 인지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제분 사업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현지화 전략과 인수합병(M&A), 최첨단 생산 기지 구축을 통해 식품 사업을 확대해 왔다. 진출 10여 년 만인 지난해 매출이 2016년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특히 만두와 김치 시장에선 점유율 1위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호치민 등 남부 지역을 넘어 최근 부상 중인 북부 지역과 지방 중소도시까지 K푸드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력 제품인 만두, 김치, 롤 등 냉동·냉장 제품 외에도 누들, 스낵 등 상온제품과 육가공 냉장 제품까지 카테고리를 넓힌다. 현지 소비자 입맛과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베트남 유통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박화산과의 파트너십은 비비고가 베트남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 K푸드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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