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AX 가속화…LG-엔비디아, 기술 동맹 강화

입력 2026-04-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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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사원·네모트론 결합, 산업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
데이터·GPU·플랫폼 협력…소버린 AI 생태계 확장

▲임우형(왼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과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연구 총괄 부사장이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LG)
▲임우형(왼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과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연구 총괄 부사장이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LG AI연구원과 엔비디아가 기술 동맹을 한층 강화했다. LG는 빅테크 파트너십을 축으로 AI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 AI연구원은 엔비디아 경영진과 만나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서울 마곡 본사에서 진행된 양사 경영진 회동에는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이진식 엑사원랩장과 엔비디아의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연구 총괄 부사장,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LG의 AI 모델 ‘엑사원(EXAONE)’과 엔비디아 ‘네모트론(Nemotron)’ 오픈 에코시스템을 결합해 산업별 특화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데이터·학습·추론 전 과정에서 통합 최적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협력은 이미 엑사원 3.0부터 ‘K-엑사원’, 최근 공개한 멀티모달 AI ‘엑사원 4.5’까지 이어지고 있다. LG는 네모트론 오픈 데이터셋을 활용해 학습 품질을 높였고, 엔비디아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Blackwell)’과 네모(NeMo) 프레임워크, 텐서(Tensor)RT-LLM 등을 제공하며 모델 성능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협력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발표한 ‘AI 지수 보고서’에서 한국은 주목할 AI 모델 수 기준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 중 4개가 LG AI연구원의 엑사원 시리즈로, ‘엑사원 딥’ ‘엑사원 패스 2.0’ ‘엑사원 4.0’ ‘K-엑사원’ 등이 포함됐다.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부사장은 “LG와 협력해 소버린 AI와 산업 특화 모델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도 “연구개발 협력을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구광모 회장의 글로벌 행보도 맞물린다. 구 회장은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AX 글로벌 선도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와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스킬드AI의 디팍 파탁과 아비나브 굽타 공동 창업자를 잇달아 만나 AX 전략을 논의했다. LG는 빅테크 협력을 기반으로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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