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써키트, 삼성전자 가전 PCB공급...AI 데이터센터 PCB 본격화

입력 2026-04-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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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비 증설...LG전자 물량 확대 추진 중

▲화인써키트의 사명이 적힌 로고 이미지가 21일 자사 PCB 포트폴리오 전환 및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소식과 함께 제공되고 있다.
▲화인써키트의 사명이 적힌 로고 이미지가 21일 자사 PCB 포트폴리오 전환 및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소식과 함께 제공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가전용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하는 화인써키트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PCB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가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기존 주요 고객사인 LG전자 대상 물량 확대도 추진 중이다.

21일 화인써키트에 따르면 최근 AI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PCB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화인써키트는 해당 시장을 겨냥한 영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향 매출을 가시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화인써키트는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 위니아대우, 코웨이, 경동나비엔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화인써키트는 그동안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가전용 PCB 매출 비중이 높은 구조를 유지해왔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전장, 산업용 등 고부가 시장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커지면서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PCB는 고다층·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만큼 단가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시장 성장성도 뒷받침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로드르인텔리젼스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및 AI 서버용 PCB 시장 규모는 2026년 97억1000만달러(약 134조원)로 추산되며, 2025년 91억6000만달러에서 확대된 뒤 2031년까지 연평균 5.67% 성장해 128억달러(약 17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PU·ASIC 기반 AI 서버 투자 확대와 800GbE 스위치 전환, 서버 교체 주기 단축 등이 고밀도 PCB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함께 고객사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쿠쿠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기존 주요 고객사인 LG전자 대상 물량 확대를 추진 중이다. 2026년 예정된 설비 증설 역시 이러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덴탈 지르코니아 사업도 점차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이 약 22%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해당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추가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다.

화인써키트의 향후 성장 방향은 △AI 데이터센터용 PCB 시장 진입 △덴탈 사업 확대 두 축으로 압축된다. 회사 측은 가전 중심의 저부가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 산업으로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 가치 재평가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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