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최첨단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유럽 메이저 부품사에 공급

입력 2026-04-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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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최첨단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의 최첨단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은 최첨단 와이파이(WiFi)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유럽 메이저 부품 기업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제품 첫 양산은 2027년부터다.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독일 전장부품 고객이 생산하는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에 내장된 형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2005년부터 독보적인 차량 무선통신 기술을 축적해 온 LG이노텍은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차량 커넥티비티 시장 선도 입지를 한층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기존 와이파이6E(6세대 확장)보다 채널당 대역폭(전파가 이동하는 길의 넓이)이 두 배 늘어난 320MHz 초광대역폭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제품에는 4K-QAM(직교진폭변조) 기술이 적용됐다. QAM은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뜻한다. QAM 값이 클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와이파이7은 기존 대비 4배 높은 4,096(4K) QAM을 지원한다. 이 덕분에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신호 전송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기존보다 20% 늘었다.

또한, LG이노텍은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활용해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에 2개의 안테나를 탑재했다. 안테나가 한 개만 있을 경우 놓칠 수 있는 신호를 모두 잡아줄 수 있어 신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차량 내 다수의 기기가 접속하여 대용량 데이터를 송수신해도 끊김 없이 초고속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비결이다.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퀄컴의 통신칩, RF회로, 안테나 등 150여 개의 부품이 내장돼 있다. 모듈의 크기는 신용카드의 6분의 1 수준으로 작고 슬림하다. 부품 플랫폼화를 선호하는 완성차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기존 제품과 호환 적용이 가능하도록 같은 크기로 출시됐다.

또한, 영하 40℃부터 영상 105℃까지 극한의 외부 온도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한다. 대용량 콘텐츠 전송 시 발생되는 발열이나 한겨울 외부 주차로 장시간 저온에 노출돼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회로 접합부의 표면적을 넓혀 반복되는 수축·팽창을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유럽∙일본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G이노텍은 AVN를 넘어 RSE(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TCU(자동차용 통신 장비), DCU(통합제어시스템) 등으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G-V2X 통신 모듈’, ‘5G-NAD 통신 모듈’, ‘차량용 AP 모듈’ 등 시장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차량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혁수 사장은 “특히 차량용 AP 모듈 매출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등 모빌리티솔루션 매출이 당분간 연평균 20%씩 늘어나며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행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MI에 따르면 차량용 와이파이 시장은 올해 209억 달러(약 31조원)에서 오는 2035년 477억 달러(약 70조 6000억원)로, 연평균 9.6%씩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에 와이파이 통신 모듈을 필수로 탑재하여 출시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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