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하프마라톤 인간 신기록 추월

입력 2026-04-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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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개발 자율주행 로봇, 50분 26초로 우승
인간 세계 기록 56분 42초보다 빨라
작년 1회 대회보다 1시간 50분 기록 단축

▲중국 베이징에서 19일 열린 ‘제2회 베이징 이좡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아너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샨덴’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19일 열린 ‘제2회 베이징 이좡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아너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샨덴’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로봇이 인간 신기록을 추월하는 등 중국의 ‘로봇굴기’ 흐름이 한층 가속하고 있다.

19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제2회 베이징 이좡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아너의 ‘치톈다셩(손오공을 뜻하는 제천대성)’ 팀이 키 169cm의 자사 로봇 ‘샨덴’을 자율주행 버전으로 출전시켜 50분 26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인간 하프마라톤 세계 기록(56분 42초)을 뛰어넘는 성과다.

이번 대회에는 5개 해외 팀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로봇 팀이 참가했으며 총 26개 브랜드의 300대 이상 로봇이 경쟁을 펼쳤다. 원격 조종 팀이 약 60개 팀, 자율주행 팀이 약 40개였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봇은 아너의 다른 원격 조종 로봇이었으며 기록은 48분 19초였다. 그러나 자율주행에 가중치를 부여한 대회 규정으로 ‘치톈다셩’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회 대회 우승 로봇인 ‘톈궁 울트라’의 기록인 2시간 40분 42초를 무려 1시간 50분가량 단축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기록 향상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첫 행사가 기술적 타당성 검증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 대회는 중국 로봇업계 전반의 기술 성숙도를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관련 기술들이 연구실을 벗어나 더 복잡하고 실제적인 시나리오에 적용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첫 대회와 비교했을 때 로봇들의 속도와 달리는 자세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작년 많은 로봇이 출발 시 균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거의 모든 로봇이 깔끔하고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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