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이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KEXIM AI’ 구축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총 130억원으로,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내부망 ‘온프레미스’에 AI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방식이다.
수출입은행은 ‘KEXIM AI’를 바탕으로 AI 기반 대고객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비대면 대출·보증 심사 프로세스를 단축하고 해외 진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신심사 등 민감한 내부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과 통제력을 갖춘 내부 기반 시스템도 함께 마련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온프레미스 기반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비정형 데이터 파이프라인 및 문서 저장소 재구축 △AI 서비스 개발 △AI 운영 관리 체계 수립 등 4개 과제로 추진된다. 내부 구축형 AI 환경에는 가드레일을 적용해 AI가 의도된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하고 설명 가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
데이터 기반도 손본다. 내부 문서와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자동 변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전사 콘텐츠 관리(ECM) 시스템을 AI 활용 중심으로 재편한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내규 검색, 문서 작성, 승인서·계약서 검토 등을 돕는 직원용 AI 에이전트와 여신 상품·금융 정보를 24시간 안내하는 대고객 서비스를 개발한다. 동시에 AI 관련 내부 규정과 윤리 기준, 위험평가 체계 등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체계도 수립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초 ‘DX·AX 전략 및 생성형 AI 활용 방안 수립’ 컨설팅을 마치고 2026~2028년 중장기 디지털 전략 로드맵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로드맵 1차 연도 핵심 실행과제로 추진한다.
수은 관계자는 “단순한 최신 기술 도입이 아닌 정책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한 투자”라며 “인공지능이 데이터 분석과 문서 작성을 맡는 만큼 직원들은 그 여력을 고객서비스 향상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