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우라늄 놓고 이견 팽팽⋯미 “반출 합의” vs 이란 “절대 불가”

입력 2026-04-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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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해외 반출 없다”
트럼프 ‘인계 합의’ 주장에 반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자국의 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인계하기로 합의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양국이 2차 종전 회담을 위한 물밑 협상을 하는 가운데 이란의 핵물질 이슈에 대한 이견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국영 IRI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른 곳으로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라늄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선택지에 포함된 적이 없다”며 “이란의 영토가 신성하듯 농축우라늄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당국자들이 농축 우라늄 제거를 포함한 모든 사항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터닝포인트 USA’ 행사 연설에서는 “미국은 이란의 모든 ‘핵 찌꺼기’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핵 찌꺼기’라고 종종 칭한다.

미국과 이란의 2차 고위급 회담이 20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양측은 아직 공식 일정과 장소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권 인정 유지를 원하고, 미국은 20년 이상의 장기적 농축 중단 및 이란의 비축 고농축 우라늄 반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핵물질 이슈를 두고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입장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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