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실적 시즌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상방 압력 우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예상하면서도 “다만 코스피 신고가 경신을 약 1% 앞둔 가운데 단기 차익실현 욕구 점증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이란과의 2차 협상 다결 가능성, 이스라엘-레바논 열흘 휴전 합의 등 종전 협상 기대감과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시즌 초입부 속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4%, S&P500 0.26%, 나스닥 0.36% 등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시즌 속 AI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 확인 가능했다”며 “ASML(반도체 장비 공급업체)과 TSMC(파운드리 업체) 등 금주 주요 반도체 업체 실적 발표에서 모두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 강력하다고 언급했다”고 짚었다. 이어 “4월 말 예정된 알파벳, 메타, MS, 아마존 등 실적 발표에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사의 AI 투자 지속 여부가 이후 기술주 주가 향방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 6조40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의 주요 수급원으로 작용하고 있는 흐름이다.
이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도 반도체와 더불어 상사, 자본재, 기계, IT가전, 화학 등 외국인은 전체 26개 업종 중 18개 업종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2월과 3월 합산 외국인 국내 증시 약 56조원가량 순매도한 가운데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은 당분간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