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흐리고 남부·제주 '비'…중부는 건조 [날씨]

입력 2026-04-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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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손에 든 우산이 바람에 뒤집히고 있다. (이투데이DB)
▲한 시민이 손에 든 우산이 바람에 뒤집히고 있다. (이투데이DB)

금요일인 1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반면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지방은 비 소식 없이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이날 새벽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서 시작돼 오전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 낮부터는 충청권으로 점차 확대되겠다. 충청권에 내리는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다음 날인 18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100mm(산지 150mm 이상), 광주·전남 및 경남 서부 20~60mm, 부산·울산·경남 중동부 10~40mm, 전북 5~30mm, 대구·경북 남부 5~20mm 등이다. 충청권과 경북 중북부 등은 5mm 안팎의 적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다음 날 새벽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7~21도로 평년과 비슷하다.

비가 내리지 않는 일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는 건조특보가 유지되겠다. 충청권과 경북 북서 내륙에도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나, 이날 비가 내리면서 점차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중부지방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위험이 높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해상에는 강풍과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0~60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오후부터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접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은 오전과 밤사이 전일 잔류 및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며 일시적으로 농도가 다소 높아질 수 있다. 이후 낮 동안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점차 해소되겠고, 그 밖의 지역은 강수에 의한 세정 효과로 비교적 깨끗한 대기 질이 유지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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