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늘었는데 버려지는 참다랑어…수과원, 양식전환 기술개발

입력 2026-04-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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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정치망 기반 민관 협력 구축…2030년까지 전주기 기술 확보 추진

▲국립수산과학원이 16일 참다랑어 양식전환 기술 개발 추진을 위한 민·관 연구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이 16일 참다랑어 양식전환 기술 개발 추진을 위한 민·관 연구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동해안에서 참다랑어 어획량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쿼터 제한과 유통 기반 부족으로 저가 판매나 폐기가 반복되는 가운데, 정부가 자연산을 활용한 양식 전환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고부가가치 수산물로의 전환을 통해 어업인 소득 확대와 산업화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수과원) 동해안 정치망 어업인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연산 참다랑어를 양식으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규제샌드박스와 달리 현장 기반 실증 연구를 강화해 실제 산업 적용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동해안 연안에서는 참다랑어 어획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정치망 기준 어획량은 2021년 79.2톤에서 2022년 221.4톤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23년 215.3톤, 2024년 306.8톤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어획 쿼터 제한과 유통·가공 인프라 부족으로 상당량이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폐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수과원은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자연산 참다랑어를 살아있는 상태로 가두리 양식장에 입식해 사육하는 ‘양식전환’ 방식에 주목했다. 단순 어획 중심에서 사육·출하까지 이어지는 산업 구조로 전환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참다랑어 확보부터 수송, 입식, 사육까지 전 과정에 걸친 기술 개발을 포함한다. 특히 동해안 정치망 어업 현장에서 실증을 병행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현장 적용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참다랑어 양식전환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사육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어업인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창출과 소득 기반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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